1.Michel Beroff(프랑스 1950- )
2.Andras schiff(헝가리 1953- )
3.Andrei Gavailov(러시아 1955- )
4.Mikhail Pletnev(러시아 1957- )
5.Ivo Pogorelich (구 유고슬라비아 1958- )
6.Krystian Zimerman(폴란드 1956- )
7. Zoltan Kocsis (헝가리 1952 - )
8. 예뇌얀도 (헝가리 1952 - )
프랑소와가 타계한 이휴 침체된 프랑스의 피아노 음아계를 부흥시킨 독주자로 파스칼 로제와 미셀 베로프가 대표적이다. 그는 1950년 프랑스 남부 에피날에서 태어났다. 낸시 음악원을 졸업한 후 메시앙의 권고에 의해 파리 음악원에 재입학하였고, 피에르 상캉에게 사사했다. 음악원에 입학하면서 유년기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바르톡과 메시앙을 즐겨 연주했다.
그는 1967년 올리비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콩쿠르 입상 전부터 신진 피아니스트로서 절찬을 받고 있었다. 그후 수많은 레코딩과 리사이틀을 통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베로프는 폴리니와 브렌델을 잇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그룹의 선두 주자로 지목될 만큼 기대되었으나, 80년대 중반에 손을 다쳐 10년간 무대를 떠나기도 했다. 작년에 볼레즈의 70회 생일 기념 연주회에서 폴리니 대역으로 런던 심포니와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여 복귀에 성공했다.
그의 피아노 소리는 울림의 폭이나 박력은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빈틈없이 짜여진 구성력고 색채감이 풍부한 음의 잔치로 작품의 핵심을 파고든다고 한다.현재 들을수 있는 대다수의 녹음은 약관 20대에 연주한 것이다.
쉬프에게는 '무슨 스페셜리스트''무슨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그가 피아노 음악을 광범위하게 커버하면서 음악의 범인류적인 보편성에 호소하는 '제러럴리스트'이기 때문이라한다.
쉬프 연주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통찰력이라 할 수 있다. 쉬프는 작품 전체의 구성을 중시하며 그 가운데 자신의 노래를 떠 오르게 하는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쉬프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 아저씨를 따라 런던으로 건너가 조지 말콤에게 잠시 쳄발로를 배웠다. 다시 헝가리로 돌아와서 68년 부다페스트의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 입학하였다. 헝가리 방송국 주최 콩쿠르 1위, 73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4위, 75년 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그는 헝가로톤, 데논, 데카 레이블에서 수많은 녹음을 남겼는데, 특히 80년대의 바흐 성과는 주목할 만 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바흐의 작품에 열의를 가지고 있지만, 아쉬케나지의 말처럼 '어떻게 바흐를 연주해야 할지 몰라서 연주를 안하고 있다'라는 말처럼 너무 쉽게 바흐를 연주했다는 비난과 굴드와 같은 개성이 없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전속사를 텔덱으로 옮겨 제 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가브릴로프는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피아노 교육을 받았고,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레오 나우모프의 지도를 받았다. 18세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후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서방 세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음악 축제에 연이어 참가하고 본머스 교향악단, 베를린 필, 레닌그라드 필 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서 비평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몇 해 동안 서방 세계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984년 8월 런던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 공연을 계기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이적인 테크닉과 엄청난 집중력을 지니고 있지만, 청중 앞에서는 쉽게 흥분하고 지나치게 빠른 연주를 하는 단점이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작곡가의 의도를 남김없이 표현해 내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음반을 통해서는 지성적이고 잘 다듬어진 연주를 보여 주는데 바흐의 내면 세계를 조심스레 그려낸 <골든베르크 변주곡>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리고, 리카르도 무티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도 훌륭한 음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 배출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워지는 미하일 플레트뇨프는 아쉬케나지와 마찬가지로 1978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전세계에 알려진 연주자이다.
그는 최근 지휘자로서 러시아 내셔날 오케스트라와 창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가장 큰 관심 꺼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원이 콩쿠르 수상자로 구성되어있다고 하는데, 민간 오케스트라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작곡가, 지휘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의 행보는 러시아 내셔날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이저 음반사의 가장 큰 관심꺼리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주로 Virgin레코드사를 통하여 음반을 내고 있다.
5.Ivo Pogorelich (구 유고슬라비아 1958- )
이보 포고렐리치는 개성이 강한 연주 스타일을 고집하는 연주자다. 변화 무쌍한 템포의 변화, 특징적인 아티큘레이션 등 어떠한 악곡이라도 그의 연주 방식으로서 소화하는 성깔있고 이색적인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으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스승인 아리사와 80년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포고렐리치 스스로 "알리사만큼 나의 음악 세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는 음악적으로 완벽한 결합을 이루었다.그의 아내 알리사는 96년, 포고렐리치가 쇼팽의 스케르초를 녹음한지 일년만에 돌연 세상을 떠나고 만다.
포고렐리치를 말하고 있으면 쇼팽과 연관지을 수 있다. 그의 쇼팽 콩쿨의 일화나 그의 열네장의 음반중 4장을 차지하는 쇼팽의 음반, 첫 음반인 쇼팽 리사이틀(80년)이 발매 사흘만에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은 그의 쇼팽이 흔히 듣는 쇼팽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80년 쇼팽콩쿨에서 그의 쇼팽 연주는 최고와 최악의 극단적인 평가를 받았고,특별상과 비평상을 받았던 포고렐리치가 쇼팽의 곡을 쇼팽답지 않게 쳤다는 이유로 본선에서 탈락하자, 그의 열열한지지자였던 당시 심사위원이던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그의 천재성을 역설하며 심사원 자리를 박차고 퇴장해 버렸다. 그 덕택에 포고렐리치는 콩쿠르 우승을 놓친 대신, 당시 우승자였던 당 타이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막대한 명성을 얻었다.
지금 포고렐리치는 음악의 더 큰 가치를 발견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명성이나 돈에 연연하기보다는 젊은 음악도들을 후원하거나 전쟁의 화를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데 더 큰 열성을 쏟고 있다. 86년 크로아티아에 재단을 설립, 젊은 연주자들이 해외에 유학해 학위를 딸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89년에는 어린 연주자들에게 데뷔 기회를 주기 위해 바트 뵈리쇼펜에서 '이보 포고렐리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9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피아노 콩쿠르를 창설해 캘리포니아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이듬해 전쟁 부상자들을 치료할 병원 설립 기금을 모으기 위해 사라예보에 재단을 세웠다.
이제는 그의 대다수의 연주가 '자선', 혹은 '후원'의 성격을 띠게 됐다. 국제적십자사, 유네스코 등이 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88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힘없고 지친자들, 끊임 없는 전쟁 속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포로렐리치는 더욱 깊이 스며들고 있다.
그는 14장의 디스크를 내놓았는데 하나같이 모두 그의 강한 특색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레카토에서 스타카토로의 유연한 전환''여린 톤에서 강한 톤으로의 급작스러운 전환'등은 그의 연주를 감상할때 꼭 고려되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의 앨범은 하나같이 대담하고 신선한 연주로서 포고렐리치만큼 큰 감동을 주는 피아니스트도 흔치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6.Krystian Zimerman(폴란드 1956- )
쇼팽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하는
크리스티안 침머만은 1956년에 폴란드에서 태어나 항상 음악이 흐르는 집에서 성장한다.
늘 다양한 음악을 접하면서 아버지를 첫 스승으로 두고 음악을 익히기 시작한다.
이후 까또비제 음악원에서 안드제이 야신스키의 체계적인 교습을 받고 1975년 19살의
나이로 쇼팽콩쿨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의 이름은 폴란드라는 울타리를 넘게 된다.
1975년 제 9회 쇼팽 콩쿠르에서, 협주곡을 다루는 본선에서 우승했을뿐만 아니라
마주르카상과 폴로네이즈상까지 수상하여 음악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도이치크라모폰과 녹음 계약을 맺고 서유럽과 미국, 일본 란틴아메리카를 무대로 활약하면서 그의 이름을 찌메르만대신 독일식인 침머만, 또는 미국식인 치머만등으로 불리워지게 된다.
선명한 터치와 적절한 페달 사용으로 감각적인 음향과 완벽한 기술의 조화를 이루던 초기에는 쇼팽 작품을 위주로 녹음되었으며 카라얀이나 번스타인과 함께 한 브람스와 슈만, 그리그 등의 협주곡들도 훌륭한 연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와 함께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지금 지난 20년간의 숙원인 건반 앞에 앉아 쇼팽의 협주곡을 연주 지휘하는 침머만의 꿈은 폴란드 페스티벌 오케스타라와 함께 1999년에 이루어졌다. 누구보다도 쇼팽을 잘 이해한다고 믿는 그는 종전의 애정하고 애수가 넘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오페라적인 요소가 가미되게 연주하고 있다. 20여년전의 자신의 연주에서 부족한 것을 자신의 지휘와 연주로 채우고 있다.
침머만은 현재 스위스 바젤에서 살며 연간 50여회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중 열 두번은 자선모금형식으로 하고 있다. 또 바젤 음악원의 교수를 역임하며 실내악과 마스터클라스도 의욕적으로 갖고 있고 가르치는 일 뿐만 아니라 배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콘서트 음향학, 레코딩 테크놀리지, 심리학과, 컴퓨터 공학까지 지식을 넓히고 있다.
자신의 매니지먼트 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그가 본격적으로 지휘를 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볼 때 그의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데뷔초부터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음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 탓에 정작 그의 쇼팽 녹음은 많지 않다. 그의 폴란드 식의 쇼팽 연주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7. Zoltan Kocsis (헝가리 1952 - )
1970년대에 이르러 헝가리의 삼총사라 불리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데죄 란키, 안드라스 쉬프, 졸탄 코치슈가 일제히 두각을 나타내면서 피아노계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중에 한 사람인 코치슈는 다섯 살 때부터 전문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벨라 바르톡 음악원에 입학하여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고,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도 거친 헝가리 정통파 피아니스트이다.
젊은 시절 리히터를 존경하던 그는 77년 리히터와 함께 공연하면서부터 한층 성숙된 연주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예리하고 감각적이며 현대적 감성이 역력한 연주 위에 유연함과 정감이 더해졌으며 레퍼토리도 바흐, 모차르트, 바르톡에 한정되어 있던 것이 차츰 낭만주의에까지 넓혀졌다.
한편 그는 소년기부터 작곡에도 큰 흥미를 가져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을 작곡하기도 하였는데, 그의 연주에는 예민한 감성이 스민 지적인 일면이 엿보이는 것도 그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8. 예뇌얀도 (헝가리 1952 - )
저가 레이블 낙소스의 국보급 피아니스트.. 예뇌얀도.. 그는 1952년 헝가리에서 태어났으며, 7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음. 그는 헝가리의 음악계의 사관학교인 리스트 음악원에서 카탈린 네메스, 팔 카도사를 사사 하고 1974년에 졸업. 그는 1973년 헝가리안 피아노 콩쿠르와 1977년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 경력이 있으며,낙소스와 모차르트 피아노 콘페르토, 소나타 전곡과 베토벤 소나타전곡, 그리그, 슈만 콘체르트, 라흐마니토프 피아노 콘체르토 2번, 파가니니 변주, 바흐의 평균율, 그리고 리스트 피아노 전곡을 녹음한 낙소스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다.
얀도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위에 있는 것이 전부인 셈인데, 낙소스사의 저가 정책에 힘입어 속지에 소개가 10년이 넘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얀도는 화려한 서포트 라이트가 따라다니는 메이저 음반사를 제쳐두고 저가 레이블인 낙소스에 둥지를 틀었으며 그는 메이저 음반사에서는 평생을 두고도 하기 힘든 모차르트, 베토벤, 리스트 피아노 전곡 녹음을 마쳤다. 어느 메이저 음반사에서 이와 같은 기회를 한 피아니스트에게 주겠는가...
얀도의 음악은 항상 과장됨이 없이 담담하게 들려온다는 것이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리스트를 연주하건 그는 언제나 비슷한 음악을 들려준다. 작곡가의 개성보다는 연주가 자신의 개성을 들려주는 것이다. 특이한 개성을 사랑하는 지금에는 한 순간에 그의 음악은 끌려오지는 않지만, 언제 들어도 평안하고 질리지 않는 음악이 얀도의 음악인 것이다. 이런 그의 피아니즘 때문에 그의 음반에 대한 평론은 우수하다라는 정도의 표현으로 그칠 뿐 소위 전설적이라든가, 유일무이하다라는 표현은 따라다니기가 힘들다. 하지만, 무색무취한 그의 피아노 소리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얀도의 음악이기에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얀도의 음악을 들으면서 싫증을 내거나 질린 적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는 성공한 피아니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