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김현규 영문으로Kim hyun guy 중국어 발음으로는 jin shuen gui

1.디누가 좋아하는 시...

슈만의 헌정 : 슈만이 뤼케르트의 시를 빌어 클라라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고백한 가곡 "헌정"

그대는 나의 영혼, 나의 마음, 나의 축복, 그리고 나의 고통입니다.

그대는 내가 살고 있는 세계요, 내가 동경하는 하늘이요, 나의 슬픔을 영원히 쉬게 할 무덤입니다.

그대는 휴식이요, 평화요, 내 몫의 하늘이라고, 그대의 사랑 덕분에 난 가치를 찾았고, 그대가 지켜봐주어 성스럽게 되었으며, 넘치는 사랑으로 나를 높은 곳으로 올려준, 사랑스런 나의 천사여,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여!

2. 클라라가 좋아하는 시 : H.B.스토우-영하가 저에게 보내준 편지에 있는 시입니다.

언제까지나 당신과 함께...

언제까지나 당신과 함께 있으렵니다. 자줏빛 아침이 터오면 어둠이 그늘이 사라질 때면 내가 당신과 함께 있으면 아침보다도 곱고 햇빛보다도 아름답게 상쾌한 의식을 싹트기 시작합니다.

홀로 당신과 단둘이만 있으렵니다. 그 신비로운 그늘 새로 태어난 자연의 침묵 속에서 홀로 당신과 단둘이만 있으렵니다. 그 숨가쁜 사랑 평온한 이슬과 아침의 신선함 속에서...

파오 한 점 없는 바다 위로 다가오는 여명 속에 샛별의 모습이 드리워 있는 것처럼 이 고요한 속에서 당신을 나의 가슴의 물결 속에 비치는 당신의 모습만을 보리이다.

노고에 억눌려 영혼이 잠으로 기울 때면 감기는 두 눈을 쳐들어 당신을 바라보며 기도하렵니다.

어둠 위에 드리우는 당신의 날개 밑에서 쉬는 것도 즐겁지만, 잠을 깨어 당신을 거기서 만나게 되면 더욱 기쁩니다.

3. 디누의 대학생활..

동아리 활동은... 일학년 때 5개를 신청해서 그중 제일 잘 놀았고, 술 많이 먹고, 선배들 멋진 풍물패('말터'라고 사회대 풍물패였음)에서 일년간 청춘을 음미함... 멋진 사람들 참 많이 만났음. 진호선배, 경호선배, 은경이 선배, 그리고, 진흥이 선배... 너무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고 좋은 사람들 이였음... 군대를 감과 동시에 아저씨가 되어버림..

두번째.. klavier... 복학생으로서 다시 화려한 대학 생활로 부활하기 위해 맘 맞는 친구와 klavier라는 클래식 음악 감상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함.. 회원들이 4학년이 과반수였고, 장소 문제등 여러 가지 문제로 비공식적으로 해체되었지만, 다시금, web상에서 부활함... 잘 운영해야 하는데...

공부는..3학년 때부터 정신차려서 공부하기 시작했음..특히 마케팅과 국제경영과 해외시장조사 같은 과목이 너무너무 재미있어 열심히 공부함... 학점은 남들만큼 나왔으나 1,2학년 성적이 워낙 바닥을 기어서 만회한다고 땀내고 있음..하지만 커닝은 절대 안 하는 게 나의 신조...

멋있는 교수님...

우선 나의 전공과목 교수님이신 정인식 교수님... 언제나 명쾌한 답변과 센세이션한 수업으로 항상 수업을 기쁘게 기다리게 만드시는 교수님...(굉장한 분입니다.)

그리고, 남인숙 교수님.. 예술정신의 이해를 담당하신 교수님으로 너무나 열정적이신 분으로 이분을 뵐 때면 예술가의 한 면을 보는 것 같음.

그리고, 권상장 교수님과 최명주 교수님, 곽시호 교수님...모두 너무나도 멋있는 분들이시며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4.클라라의 대학생활...

동아리 활동 : 1,2학년때 영어회화 동아리에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4학년 때 klavier라는 클래식 감상 동아리에 참여.. 여기에서 지금의 사랑을 만나게 됨.... klavier모임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벚꽃피는 봄날에 야유회를 갔는데 그 야유회는 너무 아름다워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고, 지금의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음..

공부는 학교에서 주는 돈 한번 못 받아본 디누와는 달리 언제나 매우 좋은 성적을 받음. 디누와 같이 시험 공부할 때 디누는 놀고 있으도 클라라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 받음.. 하지만, 디누에게 성적 잘 받았다고 자랑하지 않는 마음씨 깊은 사람.... 사랑해

친구들...

클라라가 아끼는 친구들.. 수미, 명은, 용운.. 이 세 명과는 정말 친한 사이임...잘 들 있지?

채우고 싶은 빈 공간..못다한 대학 생활을 여기에 채우고 싶어요...

5.디누가 아끼는 음반들....

1.Dinu Lipatti 전집 : EMI BOX(5CD)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디누 리파티의 EMI전집앨범.. 브장송의 마지막 앨범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울 뿐...

이 CD1에 수록되어 있는 그의 바흐 연주는 그의 예술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맛볼수 있었고, CD2에 그의 슈만과 쇼팽 피아노 콘체르토 역시 최고의 연주를 들려 주고 있음. 다섯장의 CD 모두가 하나 버릴 것 없는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들여 주고 있다고 생각...

2. Mieczyslaw Horsowski 의 Nonesuch 음반들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가 90의 나이에 녹음한 음반들로서 넌서치에서 제작하였음. 바흐 영국, 프랑스 모음곡 베토벤 소나타, 모차르트, 쇼팽, 드뷔시, 슈만에 이르는 작품들을 연주하고 있는데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그의 음반은 피아노의 신선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천상의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 너무나 편안하고 부드럽고 맑은 음색 속에서 호르초프스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맛볼수 있음.

넌서치 레이블은 워너뮤직에서 수입하고 있음

3.Claudio Arrau의 the final sessions 중 vol3 슈베르트의 즉흥곡D935. D946:PHILIPS

클라우디오 아라우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에 남겨놓은 녹음들을 한정판으로 내놓은 것 중 슈베르트 즉흥곡 앨범.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표현하고 있음. 그는 이 앨범에서 삶의 마지막에서나 느낄 수 있는 감정, 여생의 마지막 지점에서의 삶에 대한 생각, 예술에 대한 생각, 그리고, 불행했던 슈베르트의 삶 모두를 나타내고 있는 듯 하였다.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들을 수 있는 음반.

4.THE ART OF MARIA YUDINA VOL2. SCHUBERT : Arlecchino box (2CD)

슈베르트의 즉흥곡에 관한 또 다른 해석을 볼 수 있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유디나의 슈베르트 음반이다. 아를레키오에서 나왔으며, 2CD로 구성되어 있음. CD1에는 슈베르트 소나타 960번과 숭어를, CD2에서는 즉흥곡을 들을 수 있다. 유디나의 독특한 슈베르트 해석은 아름답게만 드려오는 슈베르트를 조금은 어두운 관점에서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그러면서 그 속에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는 그녀의 즉흥곡 연주는 가슴을 애려온다. 개성있는 음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

한가지 흠이라면, 기술적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즉흥곡 142의 2번 연주가 중간이 끊어진다. 그래서 다시 마지막에 다시 커플링되어 있는데, 음반의 최종 완성도 면에서는 하나의 흠이라고 할 수 있다.

5. Edwin Fischer & Furtwangler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 EMI

말이 필요없는 명반이다. 피셔의 고귀한 음색과 푸르트 뱅글러의 조화로운 선율이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어떠한 녹음도 이 음반에서 나오는 멋과 조화로움에 기반을 둔 완벽한 음악을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면 미켈란젤로의 음반정도일 것이다.

6. Vladimir Horowitz. Rachmaninoff concerto no3 new york PO. Eugene ormandy RCA Victor

호로비츠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1978년에 녹음된 음반이다. 호로비츠는 이 곡만 3-4종의 음반을 녹음했는 것으로 알 고 있는데, 이 곡의 녹음으로서는 마지막 녹음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질풍노도와 같은 스피드로 이 곡을 연주하고 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흥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몸속을 흐르는 짜릿한 전율. 어느 누구의 연주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흥을 이 음반에서 느낄수 있었다. 마지막 finale부분을 한번 들어보라..이 음반의 위대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7.PIERRE MONTEUX Tchaikovsky symphony no5, romaeo&juliet, piano concerto no1 piano : john ogdon : VANGUARD CLASSICS (2CD SET)

세계적인 명지휘자 피에르 몽퇴의 1963년 비엔나페스티발에서의 공연을 녹음한 음반이다. 므라빈스키, 카라얀 같은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차이코프스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시종일관 유유하고,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몽퇴의 지휘에 감탄 할 따름이다. 자기자신의 성품과 같은 풍요롭고 온화한 차이코프스키를 들려준다. 그리고, 영국의 대피아니스트 존 오그돈의 협주곡 1번도 역시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8. Klemperer MENDELSSOHN SCHUBERT SYMPHONIE3,8 : EMI live recording

슈베르트 연주에 있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클렘페러의 라이버 레코딩이다. 바이에른 국립 교향악단을 이끌면서 들려주고 있는 미완성은 라이브의 긴장감과 뛰어난 연주로 말미암아 최고의 미완성을 들려주고 있다. 1966년에 녹음되었지만 뛰어난 복각 기술 덕분에 만족할 만한 음을 들려주고 있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도 4악장의 코다 부분을 클렘페러 자신이 작곡한 것을 연주하고 있기에 진기한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클렘페르는 작곡에도 욕심이 많았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