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사는 영어의 현재분사, 과거분사처럼 동사에 접사를 붙여 형용사, 명사처럼 쓰는 것이다. 복합시제는 역시 과거완료, 현재완료, 미래완료, 과거완료수동 ... 등을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은 단순 시제와 구분하여 쓰는 말이다.

1. 분사

• 접사의 종류 : 접사는 동사에 붙어 상태를 나타낸다. 상은 이를테면 서술어 관점에서의 시제로 완료, 진행, 예정으로 나뉘고, 태는 능동태, 수동태의 두가지로 나뉜다.

상 / 태	능동(태)	수동(태)
완료(=과거)	-int- -한	-it- -된
진행(=현재)	-ant- -하는	-at- -되는
예정(=미래)	-ont- -하려는	-ot- -되려는

• -a로 끝나는 말은 형용사이다.

Pregxejo konstruita en 1300.

A church built in 1300

1300년에 건축된 교회 [과거 수동]

Farota laboro

Work that will be bone

(앞으로) 끝날 일 [미래 수동]

Amanta patrino

A loving mother

사랑하는 어머니 [현재 능동]

• -o로 끝나는 말은 사람을 뜻하는 명사이다.

Batalanto	A combatant	군인	[현재 능동]
Edzigxonto	A husband-to-be	남편될 사람	[미래 능동]
Delegitoj	Delegates	대표자들	[과거 수동]
Amato	A loved one	사랑받는 사람	[현재 수동]

• -e로 끝나는 말은 부사이다. (특히 영어에서 분사구문으로 쓰이는 경우)

Promenante sur la strato, mi falis. [현재 능동]
     (While) walking along the street, I fell.
     나는 거리를 걷다가 넘어졌다.
Trovinte pomon, mi gxin mangxis. [과거 능동]
     Finding (having found) an apple, I ate it
     나는 사과를 발견하고서 그것을 먹었다.
Forpelite de la edzino, li rifugxis cxi tie. [과거 수동]
     Driven out by his wife, he took refuge here.
     그의 부인에게 쫓겨나서, 그는 여기에 피신했다.
 

이 부사적 분사들은 주절의 주어와 연결되어 있다. 즉, 비록 생략은 되었지만 분사구문의 주어는 주절의 주어와 같다. 따라서 "길을 걷다가 내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라는 말을 에스페란토로 만들 때 "Promenante sur la strato, ideo venis al mi." 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절의 주어가 ideo (idea, 생각) 인데 비해서 분사구문의 주어는 "사람" 이기 때문이다. (위 문장에서 걸어 다니는 주체(주어)도 "나" 이고 생각하는 주체(주어)도 "나"이다. 생각이 걸어다닐 수는 없는 일이니까.)

2. 복합시제

• 복합시제는 단순시제와 동사의 상태가 합쳐진 시제이다. esti 동사(영어의 be 동사)와 -a로 끝나는 분사가 함께 쓰임으로 해서 표현한며, 이때 시제는 esti 동사가, 상태는 분사가 나타낸다.

시제	상 / 태	능동		수동
과거	완료   진행   예정	estis	-inta   -anta   -onta	estis	-inta   -anta   -onta
현재	완료   진행   예정	estas	-inta   -anta   -onta	estas	-inta   -anta   -onta
미래	완료   진행   예정	estos	-inta   -anta   -onta	estos	-inta   -anta   -onta

Mi estis mangxonta. [과거 미래 능동]
    I was about to eat  나는 먹으려고 했다.

Ni estos forgesintaj tion. [미래 완료 능동]
    We'll have forgotten that. 우리는 그것을 잊었을 것이다.

La perdita ringo estas sercxata. [현재 진행 수동]
    The lost ring is being looked for.
    그 잃어버린 반지는 (지금) 찾아지고 있다.
    (= 그 잃어버린 반지를 찾고 있다.)

Ankoraux gxi ne estas trovita. [현재 완료 수동]
    It has not yet been found. 그것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Eble baldaux gxi estos trovita. [미래 완료 수동]
    Perhaps it will soon be found. 아마도 그것은 곧 발견될 것이다.

Li estis vundita. [과거 완료 수동]
    He was wounded. 그는 부상당했다.

Ili estis amataj de cxiuj. [과거 진행 수동]
    They were loved be all. 그들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다.
 

이처럼 영어와 마찬가지로 복합시제를 쓸 수는 있지만,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능동의 동사인 경우에 더욱 그렇다. 일반적으로 단순시제(과거, 현재, 미래)로서 복합시제로 표현해야 할 시제까지 모두 표현한다. 즉 복합시제는 그리 자주 쓰이지 않는다.

Kiam vividis nin en la salono, li jam antauxe diris al ni la veron.
= When you saw us in the drawing-room, he had already told us the truth.
네가 우리를 응접실에서 보았을 때, 그는 이미 우리에게 사실을 말했다.

--> li estis dirinta보다 li diris라고 하는 편이 더 낫다.

Mi ne farus la eraron, se li antauxe dirus al mi la veron.
= I wouldn't have gone wrong if he'd told me the truth.
만일 그가 내게 사실을 말했더라면, 내가 잘못하지는 않았을 텐데.

--> = estus farinta... estus dirinta, -us는 가정형 어미.